男핸드볼, 바레인 꺾고 결승행... “카타르 한판 붙자”

입력 2014-09-29 20:27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 남자 핸드볼이 2회 아시안게임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대표팀은 29일 선학핸드볼경기장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바레인을 27대 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월2일 강호 카타르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 핸드볼은 남녀 동반 우승 가능성도 부풀렸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10월1일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바레인에 1골 차로 패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8개월만에 다시 만난 바레인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물리치며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7골을 넣은 엄효원과 5골씩 터뜨린 박중규와 정의경이 공격을 이끌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타르는 이란을 29-21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랭킹 36위 카타르는 최근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아시아에서 신흥 강호로 떠올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