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복식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 대회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임용규(당진시청)-정현(삼일공고)이 나선 한국은 29일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조를 2대 0((7-5 7-6<2>)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노골드’ 위기에 몰렸으나 임용규-정현의 금메달로 낭패를 모면했다.
남녀 단식, 남녀 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 복식 등 모두 7개 금메달이 걸린 아시안게임 테니스에서 한국은 남자 복식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전날 유키 밤브리-디비즈 샤란(이상 인도)에게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비 때문에 경기가 3시간 30분 정도 지연됐지만 두 선수의 우승을 향한 집념은 꺾을 수 없었다.
1세트를 가져온 한국팀은 2세트 5대 5 상황에서 비로 한 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판 인도를 몰아붙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감격의 승리를 안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男 테니스 복식 감격의 금메달… 28년 만이야!
입력 2014-09-2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