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목회자’였던 전병욱 목사의 과거 ‘성추행’사건이 다시 온라인에 회자되고 있다.
최근 피해자 8명의 충격적인 증언이 담긴 ‘숨바꼭질’이라는 책이 발간된 것을 계기로 다시 전 목사의 성추문 사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은 것.
특히 이 책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성추문 사실이 실린 것으로 전해져 29일 오후까지 인기 포털사이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동의를 받은 피해자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전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로 불러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갔는데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것 등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성추행 사례가 실려있다.
더구나 피해자 다수는 이 같은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들이 당시에 곧바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이유는 전 목사가 100명도 안되는 3일 교회를 2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를 만든 스타 목사였기 때문.
한 신도는 “목사에 맞서기 어려운 게 교회의 현실”이라며 되레 피해를 당한 여성 교인들 대부분이 교회를 떠난 것으로 전했다.
한편 피해 교인들은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향 노회에 그의 목사직 박탈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2010년 성추행 논란으로 삼일교회를 떠난 전 목사는 2012년 중순부터 현재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 목회활동을 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다시 불거진 한 목사의 성추문… 차마 말로는
입력 2014-09-29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