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슈틸리케호’ 승선… 명단 22명 발표

입력 2014-09-29 16:09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 공격수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1기 슈틸리케호’에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 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관중석에서 우루과이 평가전을 지켜본 뒤 아시안게임 16강전과 K리그 경기 등을 지켜보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골을 기록 중인 김승대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도 부름을 받았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 등 고참급 선수들이 재신임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끈다.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고, 오른쪽 풀백 차두리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유럽파 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등 6명이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대표팀은 10월 6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10월 평가전 명단(22명)

▲골키퍼=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홍철(수원)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용(울산 현대)

▲미드필더=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공격수=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