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테러 위험 대비… '의심' 외국인 16명 입국금지

입력 2014-09-29 11:22 수정 2014-09-29 16:07
사진=경찰특공대의 인천 아시안게임 테러 진압 훈련. 국민일보DB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테러에 대비 외국인 16명에 대한 입국이 금지됐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17개국 경찰관들로 구성된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는 지난 15일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 등에서 활동한 4개국 16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 보면 말레이시아 7명, 필리핀 5명, 싱가포르 1명, 베트남 3명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의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동남아 이슬람 무장단체와 연계해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예방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국이 금지된 16명이 실제로 한국행을 시도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영상 취재기자 신분으로 입국한 뒤 종적을 감춘 파키스탄인 A(40)씨의 테러조직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다행히 테러와는 구체적 연관성이 없는 인물로 파악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