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법안 90개 무더기 처리를 하루 앞두고…사퇴 전과자 양당 원내대표 회동

입력 2014-09-29 11:10
사흘전인 지난 26일에도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던 양당 원내대표. 하루종일 기자들을 몰고 다녔다. 사진=김지훈 기자

새누리당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30일 국회 본회의 단독 소집 및 법안 90개 무더기 처리 공언을 하루 앞둔 29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났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인 이 원내대표가 맡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원래 공식 비공식적으로 끊임없이 국회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서 만난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관련 2번의 실패와 1번의 ‘탈당할 수도’ 선언 이후 잠적한 전력이 있고, 이 원내대표 역시 지난 26일 국회 법안 90개 한꺼번에 통과시키기 전략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거부로 불발된 이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의원들의 박수로 곧이어 이를 철회한 전력이 있다. 이들의 협상이 잘 되어 국회 대치 국면이 끝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