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눈에도 든 이동국·차두리…‘1기 대표팀’ 22명 확정, 박주영은 제외

입력 2014-09-29 10:26
ⓒAFPBBNews=News1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울리 슈틸리케(60·독일·사진) 감독이 22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파라과이(10월 1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코스타리카(10월 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9월 평가전에 이름을 올렸던 22명의 명단에서 큰 변화는 없으며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가 명단에 포함됐고 신예 공격수 김승대(포항)가 처음으로 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관중석에서 우루과이 평가전을 지켜본 뒤 아시안게임 16강전과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살펴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선수는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선발 원칙에 따라 현재 소속팀이 없어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제외했다.

다만 최근 엘 자이시(카타르)로 이적한 이근호는 소속팀 적응을 위해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또한 아시안게임 경기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신욱(울산)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발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골키퍼도 정성룡(수원)이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김승규(울산)가 주전 수문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백업 자원으로 선택을 받았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진현 등 2명이, 중동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 등 4명이 합류했다. 이밖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광저우 부리) 2명은 중국리그 소속이다.

◇ 축구대표팀 10월 평가전 명단(22명)

△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 홍철(수원)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용(울산 현대)

△ MF =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 FW = 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