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통산 20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인 선수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네 번째 영자로 나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14개의 메달을 챙긴 박태환은 이번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내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는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20년간 중국 사격 대표로 활약하며 메달 25개(금 14ㆍ은 8ㆍ동 3)를 휩쓴 왕이푸다.
5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주말 금메달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8일은 12개 이상의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든데이’가 될 전망이다. 컴파운드 남자대표팀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인도와 단체전 결승을 치른다. 같은 날 여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리커브 여자대표팀은 28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남녀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친 볼링은 27~28일 열리는 3인조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레슬링 자유형에선 27~28일 이틀간 8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하이라이트는 야구 결승전이다. B조 조별예선에서 3연승으로 1위에 오른 한국은 27일 오후 6시30분 문학야구장에서 A조 2위에 오른 중국과 준결승을 치른다. 여기에서 승리하면 일본-대만의 준결승전 승자와 28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김태현 기자
20개…박태환, AG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
입력 2014-09-2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