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기보배(26)가 활이 아닌 마이크를 잡은 해설가로 변신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였다..
25일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8강 한국 대 라오스와의 경기, KBS 중계 해설을 맡은 기보배는 김현태, 최승돈 등 베테랑 아나운서들과 호흡을 맞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편안한 입담을 자랑했다.
기보배의 해설 소식은 26일 오후까지 포털사이트 상위에 랭크될 만큼 온라인상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역 선수로 최연소 해설위원이 된 기보배는 중계 전 소감을 통해 “대표 선발전 탈락 후 또 다른 기회가 오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선수들의 표정까지 읽어내는 생동감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기보배는 실제 경기 해설에서 “상대보다 잘 쏴야겠다는 생각보단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한다” “정말 흔들리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기보배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연인사이였던 남자 양궁대표선수 오진혁에 대한 물음에 “아직도 교제하는 줄 아는 분이 꽤 있어요… 저도 시집가야죠”라며 재치있게 대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보배는 양궁경기가 완전히 끝나는 28일까지 해설을 맡는다.
기보해 해설 화제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보배 해설가로로도 만점” “다음엔 선발되야지” “오진혁과는 언제 헤어져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양궁 선수 기보배? 입담 좋은 해설가 기보배!
입력 2014-09-2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