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성형수술이었지만 현재는 미에 대한 보편적이고도 다양한 요구에 발맞춰 일반인들의 수술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여러 TV채널을 통해 성형에 대한 주제로 방송이 진행되고 ‘렛미인’ 처럼 성형에 대한 전문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타고난 신체적 결함을 감추기 위한, 성형 본연의 목적에 맞는 사례들이야 말할 필요 없겠지만 무분별하고 개개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수술이 증가하면서 ‘성형대국’, ‘강남의느님’, ‘원정수술’ 등 불명예스런 타이틀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와 같은 성형의 대중화 속에서도 눈성형, 코성형이 가장 선호되는 이유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의중심에 위치해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보기 쉽고, 다른 수술들에 비해 짧은 시간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변화에 민감한 만큼 자신의 이목구비와의 조화를 무시한 채, 무조건 크고 또렷한 눈, 코를 고집했다가는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게 될 우려가 높으며, 코성형의 경우 재수술이 많기로 유명한 만큼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코성형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는 게 중요하다. 코의 경우,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여 약간만 모양이 바뀌어도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어 얼굴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재수술이 잦은 바, 수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코성형수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흔한 낮은 코에는 콧대를 높여주는 융비술, 반듯하고 날렵한 콧등의 라인을 완성하기 위한 코 끝 성형, 코뼈의 일부가 튀어나와 매끈하지 못한 콧등을 다듬어주는 매부리코 교정술, 흔히 돼지코나 들창코라고 말하는 짧은 코를 교정해주는 수술과 코 끝이 아래로 처져있는 화살코를 세련되게 변화시켜주는 긴코 교정술, 뭉툭하고 퍼져 있는 코에는 복코 교정술, 콧구멍이 펑퍼짐하고 넓은 경우에는 촌스럽고 우악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콧볼을 줄여주는 콧볼축소술 등을 적용하여 교정을 해줄 수 있다.
데일리성형외과 이승종 원장은 “코성형은 균형 잡힌 얼굴, 아름다운 라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콧대만 높아진다고 하여 아름답고 세련된 코가 되는 것이 아니며, 코끝 성형의 성패는 코끝부터 콧대,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에 달려 있다. 코의 모양과 이마, 입술, 턱 끝과의 옆 라인 및 각도까지 고려해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답고 입체감 있는 이미지가 나올 수 있도록 꼭 수술 전 상담을 제안한다”고 전한다.
이어 이승종 원장은 ‘과거의 코성형은 보형물을 이용하여 콧대를 세우는 획일화된 방법으로 시행되었지만 보형물에 억지로 맞춰진 코는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질 수 있다. 코 성형 수술은 코끝을 오똑하게 살려줌과 동시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양이 중요하며 개개인의 맞는 수술방법과 부위별 알맞은 재료 선택으로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이영수 기자
얼굴의 중심을 바로잡는 코성형, 실패없는 맞춤 코성형 방법
입력 2014-09-26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