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144년 역사… 시몬스, 매트리스와 인생을 이야기하다

입력 2014-09-26 13:49

침대가 인생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단순 명료한 사실이다. 하루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수면시간, 그리고 이 시간을보내는 장소가 주로 침대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렇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우리가 쉽게 잊고 살아가는 부분이기도 한 이 사실을흑백의 정취로 살려 낸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인생과 함께하는 침대’를 모토로 144년 역사를 자랑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시몬스다.

시몬스의 광고에는 세기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포드 자동차의 창립자 헨리 포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내 엘리너 루즈벨트 등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대의 리더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실제 시몬스 제품을 추천하고 사용한 명사들로서, ‘성공하는 인생과 수면’에 대한 본인들의 철학을 밝힌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숙면을 중시했다는 데 있는데, 양질의 수면이야말로 충만한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시몬스, 수면과 인생의 연관성을 주목하다

세기의 명사들이 선택한 시몬스의특별함은 144년 역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을 수 있다.

1870년, 젤몬시몬스(Zalmon Simmons)는 미국 위스콘신 주 케노샤에서 침대산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스프링을 이용한 매트리스의 대량생산을 통해 침대 전문기업으로 도약했고, 1890년대에는 미국 내 가장 큰 매트리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이후 혁신적인 제조 공정을 도입하여 매트리스 가격을 낮췄고, 이에 제품 퀄리티를 낮추지 않으면서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1910년, 그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은 시몬스2세는 매트리스 연구에 더욱 적극적이었는데, 이는 그 자신이 불면증을 겪어 보았기에 수면이 인간 삶에 갖는 중요성을 몸소 터득했고 또한 발명에 관심이 많은 호기심이 넘치는 성격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러한 관심과 성향을 바탕으로 매트리스 내부와 그 품질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매트리스 시장의 흐름과 매트리스의 스프링을 유심히 관찰했는데, 이러한 열정과 노력으로 인류 수면의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포켓스프링 기술을 탄생시켰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 수면환경의 혁신을 가져오다

시몬스가 포켓스프링을 발명하기 전, 그와 유사한 기술은 존재했다. 1900년, 영국계 캐나다인 제임스마샬(James Marshall)은 "Ventilated Mattress"라는 이름으로 스프링 하나하나가 천에 쌓여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작업과정에 있어 투입되는 수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매트리스를 너무 비싸게 만들어 대중들이 구매하기에는 무리였다. 또 사람의 손으로 작업을 했던 만큼, 퀄리티가 균일하지 못했다.

시몬스2세는 침대 스프링의 대량 생산 발명이 그의 아버지의 성공적 사업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만족할만한 스프링 기술을 직접 개발하자는 결심을 했다. 당시 우수한 엔지니어였던 존 프랭클린 게일(John Franklin Gail)에게 코일 와이어를 만들고 천으로 된 주머니에 넣는 작업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할 수 있는 기계의 디자인을 맡겼다.

3년 후 완성된 기계를 활용하여 매트리스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 시몬스는1925년, 이 스프링에 ‘포켓스프링(Pocket Spring)’이라는 이름을붙이고 제조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포켓스프링을 사용한 매트리스에 ‘뷰티레스트(Beautyrest)’ 라는 브랜드명을 붙여 본격적인 매트리스 판매를 시작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포켓스프링은 숙면에 가장 이상적인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켓스프링은 스프링 하나하나를 특수 포켓커버로 감싸 개별적인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고유의 항아리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넓은 중간경이 스프링의 형상을 유지해주어 안정적이고,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스프링이 신체를 보다 세밀하게 지지하여 수면 중 움직임에 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효과적인 압력분산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어느 하나 빈틈 없이 신체를 골고루 받쳐주는 균형 잡힌 지지력과 파트너의 뒤척임이나 흔들림 등에도 편안한 수면상태를 유지해주는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끊임없는 발전, 포켓스프링의 진화

이렇게 탄생한 포켓스프링 기술을 바탕으로 시몬스는 현재까지 각각 다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현재 시몬스가 보유한 포켓스프링은 오리지널 포켓스프링 외에도 경도, 크기, 형태에 따라 기능적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기본 포켓스프링 외에 더블-포켓스프링, i-포켓스프링, s-포켓스프링,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등이 차례로 출시됐고, 이에 따라 매트리스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또,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 시몬스는 보다 다양해진 고객 취향에 꼭 맞는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매트리스 라인업을 개편하고, 각 제품별로 소재와 기능성을 강화했다.

2014년 3/4분기에 백화점 매장에 신규 매트리스 12종, 대리점 매장에 신규 매트리스 5종을 비롯, 40여 종 이상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몬스는 고유의 제품 개발 기준인 ‘매트리스 피팅그리드(Mattress Fitting Grid)’ 를 개발 하였는데 이는 ‘편안함(Comfort), 지지력(Support), 수면느낌(Feeling)’ 이라는 침대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보다 명확하고 폭 넓게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면연구 전문가 제임스마스 박사도 인정한 ‘매트리스 피팅그리드’를 통해, 이제 소비자들은 침대의 본질에 충실한 고품질의 제품은 물론 오직 나만을 위한 매트리스를 선물 받는 기분으로 시몬스를 보다 폭 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편안하고 깊은 잠은 곧 인생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열쇠이며, 이러한 잠의 가치를 안다면 좋은 침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시대의 리더와 함께 한 브랜드 시몬스는 오늘날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의 가정뿐 아니라 세계 최정상급 호텔에서 시몬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가운데서도 144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 온 품질에 대한 고집일 것이다.

초창기, 시몬스家 사람들에 의해 지켜 온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은 오늘날 전 세계 시몬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시몬스 역시 ‘기본에 충실한 명품’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모든 매트리스는 OEM이 아닌 100% 자체생산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며 제품 개발에서 소재 선정, 품질 관리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최상의 퀄리티를 지킬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런 시몬스의 노력은 이미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을 넘어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 수출로 이어지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