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아시안게임 동남아국가 음악여행 떠날까요”

입력 2014-09-26 14:17
베트남 전통음악 까츄. 경인방송 제공

“아시아의 음악을 찾아 음악여행을 떠날까요.”

경인방송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특집 ‘아시아의 음악을 찾아서’를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유일의 지상파 방송 경인방송(90.7Mhz)에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취지에 맞는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특집으로 편성된 5부작 라디오 다큐멘터리 ‘아시아의 음악을 찾아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민자 160만 시대.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고,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경인방송(90.7MHz)을 통해 방송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다섯 개 국가의 음악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짚어보는 현지 음악 르포로 제작됐다.

1부 베트남 편에서는 지난 4월 베트남의 옛 수도, 후에(Hue)에서 열린 ‘후에 페스티벌’ 현장을 국내 최초로 취재했다.

2부 필리핀 편에서는 아시아의 원조 글로벌스타였던 ‘아낙’의 주인공 ‘프레디 아길라’를 중심으로 필리핀 대중음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3부는 과거로부터 아시아 각국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아시아의 맹주 중국편이다. 이 편에서는 경극전용극장부터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등려군’의 노래가 흐르는 등려군 레스토랑,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의 만남을 꾀하는 젊은 고쟁 연주가 왕야오까지, 과거에서 현재로의 숨가쁜 여정을 통해 메이드 인 차이나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4부는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국으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편으로, 다양한 문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발전시킨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음악들을 소개한다.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의 트로트라 불리는 ‘당둣’에 도전한 ‘리키 우중’과 동행했다.

마지막 5부는 문명의 발상지 인도 편. 인도전통악기 ‘시타르’ 연주자 배진희와 함께 떠난 여행으로, 뉴델리에서 바라나시로 이어지는 음악 여정은 힌두 종교음악부터 발리우드 음악에 이르기까지 보다 깊이 있게 인도음악을 들려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