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아직 한낮에는 기온이 높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고 있다. 날씨가 바뀌면서 체력, 면역력저하 등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에 급격한 환경변화가 나타나면 우리 몸의 내분기계와 면역계에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절기의 건조한 환경은 두피의 트러블을 쉽게 일으키고 모발의 단백질 성분이 파괴돼 모근이 약해지면서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탈모 유형은 원형탈모인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는 동전크기로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를 가볍게 여겨 원형탈모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원형탈모의 진행을 방치할 경우 다발성탈모, 전신탈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증상으로 탈모의 진행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경우나 원형탈모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많아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원형탈모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과잉 반응된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게 되는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재발의 확률이 매우 높고,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위염 등 질병이 유발 될 수 있다. 또한 두피와 모발상태에 따라 정확히 맞지 않을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의 특성상 두피조직이 녹아서 파이거나 모낭이 손상되어 영구적인 탈모현상인 두피염증, 영구두피함몰 등 영구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원형탈모 치료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세븐레마 모발이식센터 이상욱 원장은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효과에 비해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원형탈모 특유의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자체 면역력을 높여 원형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요즘은 면역치료, 영양치료 등으로 초기 원형탈모를 바로 잡을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욱 원장은 “원형탈모를 가볍게 보지 말고 크기가 엄지손톱보다 크거나 개수가 3개 이상이거나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탈모병원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환절기 원형탈모,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하자
입력 2014-09-2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