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회에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말을 섞고 있지만, 생산적 결과물이 나올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몇 달새 수차례 만나 세월호법 관련 조율을 했지만, 언제나 실망스런 결과만 가져왔기 때문이다.
박영선 새정치 원내대표는 이날 이완구 새누리 원내대표를 찾아가 단독 국회를 열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앞서 새정치 문희상 비대위원장 역시 기자들을 따돌리며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날치기만은 안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이 오라고 해도 안오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그나마 중재노력을 하려하는 정의화 의장의 말마저 무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2011년 11월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기습적으로 상정해 처리하는 영상이다. 당시 의사봉을 쥔 이는 국회부의장이었던 지금의 정의화 국회의장이다. 19대 국회에선 제발 이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첨부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