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5일 전북 부안 변산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제99회 총회에서 서울 강북구 4·19로 아카데미하우스에 있는 총회 본부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했다. 기장은 다음달 중 총회 본부를 이전 할 계획이다.
기장 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21세기 위원회)는 “현재 총회 본부가 있는 아카데미하우스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총회 본부를 옮기고 아카데미하우스 전체를 임대해 수익을 꾀하자”며 총회 분부 이전 안을 헌의했다.
총대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한 총대는 “아카데미하우스의 적자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무작정 옮길 것이 아니라 흑자를 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다른 총대는 “현실과 이상에는 괴리가 있다”며 “총회에서 자구노력도 했고 전문경영인한테 맡겼는데도 투자없이는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총회 본부 이전안은 투표에 붙여져 찬성 250표, 반대 15표로 가결됐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기장 6신] 총회 본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이전 결의
입력 2014-09-25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