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인천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5로 결승점을 찍었다. 중국의 닝쩌타오(47초70)에 이어 2위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4개의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우리나라 선수 한 명이 아시안게임에서 차지한 최다 메달과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다 메달 기록은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은 8· 동 6)이었다. 박태환은 금메달 6개·은메달 4개·동메달 9개로 모두 19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박태환은 경기를 마친 뒤 “아시안게임에서 많이 출전해 메달도 많은 듯 하다. 남은 1500m와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더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잘해도 후회가 남는다. 시즌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예선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100m 2연패는 아쉽게 놓쳤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48초7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을 앞지른 닝쩌타오는 아시아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9월 같은 종목에서 직접 기록한 48초27을 0.57초 단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50m와 계영 400m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박태환, 자유형 100m 은메달…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
입력 2014-09-2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