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5일 코엑스에서 개막 국내외 화랑들 현대미술 3500점 쏟아내다!

입력 2014-09-25 17:52 수정 2014-09-25 18:12
에뽀끄갤러리 김영미 작가 작품
국제갤러리 애니쉬 카푸어 작품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제13회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표갤러리 대표) 주최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나아트·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표갤러리·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126곳의 화랑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국의 갤러리 186곳에서 참여해 작가 900여명의 작품 3500여점을 선보인다.

앞서 24일 오프닝 데이에 참석한 취재진 및 관람객들이 미술품을 관람했다. 이번 KIAF는 참가국이 작년보다 7개국 증가한 22개국이다. 코엑스 A, B홀에서 각각의 예술작품을 펼쳐 보인다. 김창열 김흥수 백남준 오치균 이우환 홍경택 등 국내 작가들과 구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베르나르 브네, 수보드 굽타, 페르난도 보테로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대거 소개됐다.

올해 행사는 세계 미술계의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가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싱가포르의 STPI(Singapore Tyler Print Institute), 인도네시아의 에드윈스 갤러리(Edwin’s Gallery) 등 동남아시아 지역 6개국의 13개 갤러리가 참여해 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변홍철 그레이월 대표가 커미셔너를 맡았다.

표미선 KIAF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아트페어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의 현대미술을 소개해 왔지만 올해 KIAF는 미술계에서 떠오르는 동남아시아의 미술을 시장에 한발 앞서 소개해 미술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전시와 함께 열리는 미디어특별전 ‘아트 플래시(Art Flash)’는 관람객의 움직임이나 접촉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Interactive & Media Art)’를 선보인다. 3D 안경을 착용하면 나뭇잎과 새 등이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이명호의 사진 작업과 관객이 컵을 놓을 때마다 빛과 별 등 다양한 패턴이 생기는 에브리웨어(허윤실+방현우)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1만5000원, 학생·장애인·65세 이상은 1만원. 올해는 2일권(2만원)과 전일권(5일권·3만원)의 ‘데이 패스(Day Pass)’도 만들었다. KIAF는 작년 행사에서 8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19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KIAF/14 홈페이지(www.ki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02-766-3702∼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