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자 붙잡고 보니… 의사 교수 공무원

입력 2014-09-25 21:01
의사와 대학 교수, 간부 공무원 등이 해외음란사이트에 음란물을 유포해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진경찰서(서장 이순용)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팀은 경기지역 모 병원 의사 김모(44)씨와 부산지역 간부 공무원 박모(50)씨, 대학 교수 이모(45)씨 등 19명을 음란물 유포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 등은 자신과 아내 또는 애인 등의 성관계 사진, 아내와 제3자와의 성관계 사진, 야외에서 성기를 드러낸 사진 등 음란한 영상을 해외에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되고 있는 음란사이트에 전시해 속칭 ‘초대남’(다른 남성을 초대하여 자신의 아내 혹은 애인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행위의 상대방)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단 성교중인 사진 등 음란한 사진을 촬영해 이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전 세계로 전송되는 음란사이트에 올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국제협력팀과 공조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