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와 우호도시 협약 체결

입력 2014-09-25 16:13
정현복 광양시장(왼쪽 두 번째)과 이만 아리야디 칠레곤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5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25일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레곤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전략적 항만 산업도시다. 포스코와 롯데 등 한국기업이 대규모 진출해 급성장하고 있는 철강도시다.

협약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칠레곤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서 비롯됐다. 현지 근로자 219명이 2012~2013년 8차례에 걸쳐 광양에서 조업연수를 받는 계기를 바탕으로 칠레곤시에서 도시교류를 적극 제의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도시계획과 환경, 교통, 항만행정, 교육, 보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갖게 된다. 또 상호 친선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시와 민간단체의 직접적인 연계 및 교류 지원 등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양 도시는 철강과 항만,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도시로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산업뿐만 아니라 무역과 서비스,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펼쳐나가게 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계층의 상호 교류와 지역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경제교류 등 내실 있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