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25일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레곤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전략적 항만 산업도시다. 포스코와 롯데 등 한국기업이 대규모 진출해 급성장하고 있는 철강도시다.
협약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칠레곤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서 비롯됐다. 현지 근로자 219명이 2012~2013년 8차례에 걸쳐 광양에서 조업연수를 받는 계기를 바탕으로 칠레곤시에서 도시교류를 적극 제의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도시계획과 환경, 교통, 항만행정, 교육, 보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갖게 된다. 또 상호 친선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시와 민간단체의 직접적인 연계 및 교류 지원 등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양 도시는 철강과 항만,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도시로 앞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산업뿐만 아니라 무역과 서비스, 체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펼쳐나가게 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계층의 상호 교류와 지역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경제교류 등 내실 있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양시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와 우호도시 협약 체결
입력 2014-09-25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