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는 25일 넷째 날 회무에서 ‘바른성경을 개역개정성경, 개역성경과 함께 강단용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는 호남권 노회의 요청을 기각시켰다. 매년 호남권 노회에서는 한국성경공회에서 제작한 바른성경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헌의안을 올리고 있다.
정치부에선 “바른성경을 개역개정성경, 개역성경과 함께 강단용으로 사용 요청의 건은 기각하고 차후 동일 헌의를 받지 않는 것이 가한 줄 아오며”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바른성경을 옹호하는 호남권 목회자들은 “차후 동일 헌의까지 받지 않겠다는 것은 초법적인 발상”이라며 발언대로 몰려나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강단용으로 사용 요청의 건은 기각한다”로 수정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예장합동은 그동안 “다른 성경번역으로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바른성경을 인정하지 않았다.
총대들은 또 가톨릭의 영세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개신교에서 다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광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동 23신] '바른성경 강단용으로 허락해 달라' 요청 기각
입력 2014-09-25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