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 25일 당뇨발클리닉 신설

입력 2014-09-25 14:51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은 25일 대전선병원에 당뇨병 환자의 족부질환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당뇨발 클리닉’을 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선병원은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당뇨병성 족부병변, 일명 ‘당뇨발’ 환자에 대한 다양한 치료 루트 확보와 긴밀한 협진을 통해 하지절단이라는 극단적인 치료방법을 최소화해줄 계획이다.

당뇨발 클리닉은 혈관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협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검사와 내과, 외과적 치료 및 발의 형태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시술까지 체계적으로 시행 원스톱으로 진료되고 창상전문 간호사까지 합류 전문성을 높였다.

당뇨발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으로,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약 1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발 궤양을 앓게 되며, 그 중 1~3% 정도의 환자는 조직이 괴사해 결국 다리를 잘라야 한다.

김종건 병원장은 “선병원 당뇨발 클리닉은 최소 6개 이상 진료과의 전문의 뿐만 아니라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당뇨병 족부궤양 치료를 위한 차별화된 진료팀으로, 당뇨발 클리닉 개소로 당뇨발 환자의 다리 보존율을 높이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