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SK네트웍스 ‘대포폰 대량 개통’ 영장 기각

입력 2014-09-25 13:04 수정 2014-09-25 14:25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의 이른바 ‘대포폰’ 대량 개통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지법은 대포폰 대량 개통 연루 혐의로 대구지검이 SK네트웍스 전직 팀장·과장급 3명에 대해 각각 청구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최근 SK텔레콤 가입 경력이 있는 외국인 개인 정보를 도용해 대포폰 수만대를 불법 개통한 혐의로 SK네트웍스 직원과 도급업체 직원 등 2명을 구속했으며, SK네트웍스 경영진의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지검은 구속된 SK네트웍스 직원이 외국인 등의 개인정보 등을 도용해 대포폰을 개통하는 불법행위 이외에도 공문서 위조 등의 불법행위 등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