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4신] WCC 연구위원회 구성, 시정 요구하기로… NCCK 한교연 탈퇴 요청도

입력 2014-09-25 10:53
25일 예장통합은 제99회정기총회 회의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관련해서는 향후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WCC의 결정 중 통합 교단의 교리와 신앙고백에 위배되는 안이 있다면 WCC측에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관련 헌의안을 제출한 서울북노회의 노회장 최관형 장로는 “WCC는 처음 창립 당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세계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내세웠지만 현재는 변질 돼 WCC회원 교단 중에 성경을 부인하고, 자신만의 정경을 가진 이들도 있다”며 “또한 1997년 WCC는 개종전도가 에뮤케니컬 운동을 방해한다면 이를 금지하는 결의를 하는 등 본 교단의 교리, 신앙과 다른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회 보고에서는 한 총대가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NCCK와 한교연에 각각 매년 1억원을 납부하고 있는데, 교단 산하 부서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사무실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둘 중 한 곳의 탈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교회연합사업위원장 손달익 목사(증경총회장)는 “우리 총회는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간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교회 전체의 균형을 가져오고 양극화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 차원에서 진보와 보수 양측을 아우르려는 마음을 알아 달라”고 답변해 논란을 일단락 됐다.

예장통합은 미국장로교회(PCUSA) 측에 동성결혼과 동성결혼 주례 허가 결정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