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벨 상영 취소 촉구

입력 2014-09-25 09:26 수정 2014-09-25 09:58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25일 세월호 참사 당시 투입된 해난구조 장비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 다음달 2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이빙벨’ 상영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영화제 주최 측에서 ‘다이빙벨’을 상영하기로 결정한 것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상처를 두 번 헤집는 것인 만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게 되면 온 국민을 속인 한 업자의 ‘사기극’에 부산국제영화제가 면죄부를 주는 격이 될 것이다”며 “이 영화를 초청작으로 결정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측과 프로그래머는 응당 논란의 책임을 지고 국민과 유가족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빙벨’(감독 안해룡·이상호)은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된 작품이다.

해난구조 장비 다이빙벨은 세월호 탑승자 구조 과정에서 투입여부와 실효성 등을 놓고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오는 10월 2일 막을 올리는 '2014 부산국제영화제'가 25일 오전 9시 일반 상영작 예매를 개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예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예매페이지와 부산은행 전 지점 창구 및 ATM, 폰뱅킹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