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이 24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개최한 제99회 총회에서 발표한 교세현황에 따르면 교인은 전년대비 4.6% 줄고 목사는 2.1%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합동의 교세현황 보고서(201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예장합동 교인수는 2012년 299만4873명에서 2013년 285만7065명으로 13만7808명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목사수는 2만1768명에서 2만2216명으로 448명이 늘어났으며, 전도사수는 1만112명에서 1만525명으로 4.1%가 증가했다.
강도사수는 930명에서 889명으로 4.4% 줄었다. 그러나 강도사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면 목회자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강도사수의 감소는 큰 의미가 없다. 실제로 목회자와 목회자 후보생을 모두 합쳤을 경우 전년대비 2.4%(810명) 늘었다.
교회수도 1만1538개에서 1만1593개로 55개(0.5%)가 증가했으며, 장로수도 2만940명에서 2만1127명으로 0.9% 증가했다. 교인수만 줄고 목회자와 장로수, 교회수는 모두 증가한 것이다.
조성돈 실천신대 교수는 “목회자 수가 증가한 것은 근래 신학교를 졸업하고 강도사와 목사안수 준비를 했던 후보생들이 유입됐기 때문이지 실제 신학교에선 입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고 있다”면서 “성도 수처럼 수년 내로 목회자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교회수가 많다고 교인수까지 많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무작정 교회수를 늘리기보다 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교회로 방향을 전환할 때”라고 귀띔했다.
광주=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동 17신] 목사는 늘고 성도는 줄고… 교세현황 살펴보니
입력 2014-09-24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