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방행정타운 설계 당선작 선정

입력 2014-09-24 18:02

소방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단게적으로 건립할 서울시 소방행정타운 설계 당선작(조감도)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물푸레골(은평뉴타운 3-1지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시 소방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마치고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설이 노후되고 흩어져 있는 소방학교(서초구 서초동, 도봉구 방학동), 특수구조단·소방재난본부(중구 예장동) 등 소방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전 과정을 연계함으로써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출품된 6편 중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대표 최기철)의 ‘자연과 건축, 공생의 어우름, 공공성과 전문성의 어울림’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장인 김인철 아르키움건축사무소 대표는 당선적에 대해 “대지의 지형조건에 부합하는 배치계획과 단순·명료한 동선체계가 돋보였다”며 “단계별 개발계획의 완결성과 소방훈련, 교육, 주거, 업무기능의 분리와 연계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소방행정타운은 다음 달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내년 12월에 착공,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2018년 6월까지 소방학교, 특수구조단 등을 이전하고 2단계로 2018년 특수재난 전문훈련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로 2022년까지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를 건설해 이전한다.

시 관계자는 “소방행정타운이 완공되면 소방공무원 양성에서부터 재난 통제와 현장지휘 및 특수재난대응 등 지휘부가 집적돼 소방행정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