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은 24일 제99회 정기총회 회무에서 군농어촌선교부가 청원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새 성전 건축을 재검토하자”는 안을 받아들였다.
연무대 새 성전 건축은 예장통합을 비롯한 11개 교단의 군선교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가 2010년 군선교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20여년 된 예배당의 노후화와 공간협소,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MEAK는 4만7951㎡ 부지에 단층 연면적 7746㎡, 약 5000석 규모의 새 성전을 짓기로 하고, 건축 예산으로 120억원을 책정했다. 예산확보를 위해 건축후원회를 조직하고, 회원 교단에 후원금액을 할당했으며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군농어촌선교부 총무 서광욱 목사는 “당초 총 건축예상액이 60억원이었는데 갑자기 120억원으로 증가됐고, 이는 본 교단과 별도의 상의가 없이 MEAK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000명 수용 규모의 예배당을 짓는 것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에만 초점을 맞춘 선교정책으로 시대의 요구와 맞지 않다”며 “최근 구타사망 사건 등으로 병영문화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때에 군 선교도 장병·현장 중심의 선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예장통합은 연무대교회 새성전 건축을 위한 모금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13신] 논산훈련소 교회 새성전 건축 재검토
입력 2014-09-24 15:17 수정 2014-09-24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