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술 마신 경찰관 적발

입력 2014-09-24 15:43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현장에 출동한 대구 경찰관들이 술을 마시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적발됐다.

24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 반대 시위현장에 동원된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소대장(경위)은 야간에 소대원들과 맥주를 나눠마셨으며, 같은 소속 B소대장(경위)은 출동 때 대원들과 함께 차량에 타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역시 같은 소속인 C소대장(경위)은 평소 경찰서 구내 방순대원 숙소와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한 주·야간 순찰업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순찰대원의 투서를 받고 조사에 나선 복무점검팀에 의해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우선 인사조치한 뒤 징계 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