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단체전 본선 최종 엔트리 확정…이승윤·오진혁·구본찬

입력 2014-09-24 13:33
24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50m 예선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양궁스타 이승윤(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구본찬(안동대)이 살얼음 경쟁 끝에 인천 아시안게임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4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리커브 예선라운드 결과를 반영한 선발전 최종 순위에서 이승윤, 오진혁, 구본찬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승윤, 오진혁, 구본찬은 협회 선발 규정에 따라 오는 26일 시작되는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국가당 2명으로 제한되는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에는 선발전 순위대로 이승윤, 오진혁이 나선다.

협회는 올해 두 차례 월드컵, 아시아그랑프리 등 세 차례 국제대회의 성적과 아시안게임 예선라운드 기록을 종합해 본선 출전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라운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한 김우진은 4위로 처져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날 예선라운드에서 이승윤은 1377점을 얻어 전체 1위로 개인전 본선에서 톱시드에 배정됐다.

오진혁, 구본찬은 똑같은 1362점을 쏘았으나 오진혁이 10점 골드 수가 더 많아 2위를 차지하고 구본찬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우진은 1354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으나 양궁협회 선발전, OCA 규정에 밀려 출전이 좌절됐다.

이승윤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으로서 개인전을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한 명궁이다.

구본찬은 올해 대표팀 1진에 합류한 신예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그랑프리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