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은 소멸됐지만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예보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24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전북 장수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새벽 임실, 순창, 남원, 군산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전북지역에는 현재 5개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8시 현재 강수량은 순창 78.5㎜를 비롯해 장수 53.5㎜, 임실 53.4㎜, 군산 53.1㎜, 전주 34.6㎜, 부안 24㎜, 정읍 21㎜, 고창 13.3㎜ 등을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가량 더 내린 후 늦은 밤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전주기상대는 "오후까지 동부내륙을 비롯해 국지적으로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축대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24일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가운데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서해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연평도, 진리-울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나머지 11개 항로는 정상운항한다.
현재 서해 앞바다에는 1∼1.5m의 파도가 일고 초속 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낮이 되면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용객들은 선사 측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풍웡'은 소멸됐지만 전북 5개 지역 호우주의보, 서해 풍랑주의보
입력 2014-09-24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