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첫 도입 단체전 첫 금메달…김재범 개인전 이어 2관왕

입력 2014-09-23 21:53
한국대표팀이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한국 대 카자흐스탄 결승전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유도가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처음 도입된 단체전 종목의 첫 우승팀이 됐다.

한국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단체전(5전3승제) 결승에서 4대 1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81㎏급에 출전한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남자 대표팀은 2회전(8강)에서 5명의 엔트리 가운데 3명만 출전한 이란을 상대로 5대 0 완승을 거두고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단체전은 한 팀이 먼저 3승을 따내 승부가 미리 결정돼도 출전 선수 모두 경기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한국의 2회전(4강) 상대는 ‘강팀’ 몽골이었지만 거침없는 한판승 행진을 거듭하며 5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맞아 66㎏급의 최광현이 아즈마트 무카노프에게 소매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을 내주며 패했다.

이어 73㎏급의 방귀만이 다스탄 이키바예프와 절반 하나씩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지도 2개를 빼앗아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주자는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이었다.

김재범은 아지즈 칼카마눌리를 맞아 강한 공세를 펼친 끝에 빗당겨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반칙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네 번째 주자인 90㎏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이 티무르 볼라트를 상대로 양팔 업어치기 한판을 따내 먼저 3승을 거두고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김성민은 예르쟌 쉰케예프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