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러셀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지원을 고민한다”며 “특히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만큼 에볼라 바이러스 등 질병문제, IS 등 테러 대응 문제에도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유엔 인권위원회가 서울사무소를 유치하려고 하는데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의 편집자 제라드 베이커와 만나 시정 철학과 서울형 창조경제 모델,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 등을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2014 파이낸셜 허브 서울 콘퍼런스’를 열어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금융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BBCN뱅크와는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콘퍼런스에는 JP모건, BNY멜론, 모건스탠리 등 70여 개 글로벌 금융사 고위급 임직원 130여 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박원순, 美 국무부 차관보와 남북관계 개선방안 논의
입력 2014-09-23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