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3전4기’ 만리장성 넘고 첫 금

입력 2014-09-23 19:24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한 한국 대표팀이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이 중국의 4연패를 저지하고 감격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라진(24·인천 중구청), 김지연(26·익산시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의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45대 41로 눌렀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펜싱에 여자 사브르 종목이 도입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 때까지 한 번도 단체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매번 중국에 밀려 3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 대표팀은 네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어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라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펜싱 2관왕이 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