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에 전국 최초로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tram)이 건설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판교테크노밸리 트램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성남시가 판교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트램 건설계획을 도에 건의했다. 이에 도에서 설계, 시공, 안전 등 철도기술을 지원하며 건설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해 성사됐다. 트램이 친환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 등 저비용의 대안 교통수단이라는 판단에 도에서 적극 나선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 트램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1.5km 구간의 노면전차다. 약 2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트램은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38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일반 도로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기존 경전철과 달리 별도의 전용궤도와 역사시설이 필요치 않다.
남 지사는 “트램은 저렴한 건설비, 경관 훼손의 문제와 과다설계 배제 등 저비용의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효율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크다”며 “트램 조기 완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신 교통수단 노면전차 ‘트램’… 판교테크노밸리에 첫 건설
입력 2014-09-23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