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참가자들 “인천경제자유구역 놀랍다 감탄사 연발”

입력 2014-09-23 19:19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내외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된 IFEZ는 전체 면적이 132.9㎢에 달한다. 계획인구는 송도 25만명, 영종 17만명, 청라 9만명 등 52만6000명이다. 오는 2022년 세계 3대 FEZ 조성을 기치로 3단계로 나눠 개발 중이다.

송도와 영종, 청라를 합쳐 기반시설은 33.2%가 개발됐다. 건축 등 도시개발은 22.2%가 진행 중이다. 갯벌을 메워 개발이 진행 중인 송도의 매립은 55.9%가 진행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인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3시간 이내 20억 인구, 인구 1백만 명 이상 61개 도시의 허브에 위치해 있다. 공항 서비스 9년 연속 세계 1위, 세계 국제화물 운송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취항 항공사 89개, 취항 도시 194개에 달하는 전 세계의 ‘허브 공항’이다.

FDI(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지정 이듬해인 2004년인 100만 달러에서 올해 8월말 기준 누적 금액이 66억14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특히 2012년은 IFEZ 개청 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둔 해로 21억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72개사이다. 입주기업은 총 114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대기업이 잇따라 IFEZ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

세계 녹색성장의 거점이 될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orld Bank)를 비롯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13개의 국제기구가 잇따라 송도에 입주한 IFEZ는 이제 글로벌 도시라 할 만 하다.

한국 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에 이어 최근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 등 2개교가 함께 개교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의 집적을 통해 전체적으로 종합대학 컨셉을 이루는 특유의 모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 동북아시아의 교육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직스, 셀트리온 등 굴지의 기업들이 입주, 오는 2016년이면 세계 최대의 바이오 제약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3일 “영종 지구는 고용창출 3만5000명에 달하는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추진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