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이상욱,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동메달…8위로 결선 올라 쾌거

입력 2014-09-23 17:31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체조 남자 개인 종합 결승전 경기에서 이상욱이 안마 연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상욱(29·전북도청)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일본의 카모토 유야(87.950점)가, 은메달은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에게 돌아갔다.

예선 성적 8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상욱은 전 종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국이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김동화 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이다.

유력한 개인종합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던 박민수(20·한양대)는 오른쪽 이두근 부상이 악화된 듯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82.300점에 그쳐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난닝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A팀(대표팀 1진)이 아닌 B팀(대표팀 2진)을 파견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회 연속 개인종합 우승을 노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