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K 호텔 강병직 사장 “마이스 산업 이끌겠다”

입력 2014-09-23 19:26 수정 2014-09-23 20:21

“지난해 9월 오픈한 컨벤션센터를 발판 삼아 국내 마이스(MICE·국제회의 및 기업·전시회 관광산업 분야) 산업을 이끄는 호텔이 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K호텔서울 강병직 사장(사진)은 23일 가진 특1급 승격 및 컨벤션 센터 오픈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컨벤션 행사 380건, 19만4000명 행사 이용객 유치 등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할 만큼 강한 성장 의지를 보였다. 강 사장은 마이스 산업을 중심으로 3년 안에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을 비롯해 총 18개의 홀을 갖춘 이 호텔의 컨벤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 오픈 이후 대형 국제회의와 세미나, 패션쇼, 대형 웨딩 행사, 신차 발표회, 한류 팬미팅 등 190여건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통해 컨벤션을 이용한 고객들만 9만 3600여명이나 된다.


“우리 호텔의 컨벤션 센터는 단순히 홀과 음식만을 서비스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한 맞춤 서비스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 행사의 경우 공항에서 호텔, 호텔 내 행사 참여 및 각종 부대시설 이용, 방문객들의 인센티브 관광·쇼핑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강 사장은 소개했다.

강 사장은 “국제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긴밀한 해외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 왕징시에 위치한 북경교문호텔과 매니지먼트 계약관계를 맺었다. 앞으로 북경 교문호텔 내에 중국 판촉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중국인 방문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더케이호텔서울의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다.

강 사장은 “1991년 유스호스텔(Youth Hostel·청소년 등 단체 이용객 수용을 위한 숙박 시설)로 개관해 2001년 특 2급 호텔로 등급을 부여받은 뒤 13년 만인 지난 8월 특1급 호텔로 승격했다”면서 “우리 호텔 인근의 자연환경과 잘 갖춰진 쇼핑센터와 문화 공간은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더케이호텔서울 인근에는 양재 시민의 숲 등 풍부한 자연환경은 물론 호텔 반경 1km 이내에 하이브랜드, 코스트코, 이마트 등의 쇼핑센터와 예술의 전당, 서울경마공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강 사장은 “특1급 호텔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이벤트 유치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비스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더케이호텔은 1991년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컨벤션 센터를 개관하고 이름을 더케이호텔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