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영향…제주도 산간 17시 호우경보로 상향, 남부엔 호우주의보

입력 2014-09-23 15:10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이날 현재까지 5∼45㎜의 비가 내렸으며 24일 오후까지 30∼8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더 내리것으로 예측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이날 현재까지 5∼2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24일 오후까지 30∼80㎜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진달래밭 51.5㎜, 윗세오름 29.5㎜, 성판악 26.0㎜, 서귀포 25.5㎜, 강정 25.0㎜, 남원 14㎜ 등을 보였다.

기상청은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리겠으며, 태풍으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된 데다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산간에는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풍웡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80㎞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