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6신] 미장로교 동성결혼 허용에 대한 대처방안 논의

입력 2014-09-23 14:08
예장통합 정기총회 둘째 날인 23일 오전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결혼 허용을 놓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에큐메니컬위원회의 보고 과정에서 한 총대가 예장통합과 PCUSA와의 향후 관계에 대해 질의하자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우리 교단은 PCUSA의 동성결혼 허용(결혼에 대한 정의 변경)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여러 차례 발표했고, 미국 총회에도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이어 “미국에서는 네 가정 중 한 가정에 동성애자가 있다고 한다”며 “지난 PCUSA 총회에 참석해 지켜본 결과 PCUSA가 하루아침에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20여 년간 논쟁을 벌인 끝에 아픔을 머금고 결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동성결혼 허용이 아직 완전히 통과된 것이 아니라 노회 수의 중”이라며 “PCUSA가 노력한 점은 당회에서 동성결혼 개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언더우드나 마펫 선교사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모 교단인 PCUSA를 위해 기도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진 회무에서 총대들은 양화진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의 존속 청원을 허락했다. 대책위 서기 우영수 목사는 “양화진 사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교단이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 인사들이 교체되고, 생각이 바뀌어 그곳이 연합사업 기관이 된다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최근 한국교회연합에 ‘양화진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신설을 요청했다. 또한 유니온교회의 양화진 선교기념관 사용불가처분에 대해 서울 마포구청에 부당하는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