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핑크 플로이드, 11월 새 앨범 발매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오는 11월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은 핑크 플로이드가 오는 11월10일 새 앨범 '더 엔드리스 리버'(The Endless River)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앨범은 밴드가 20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발매 일정과 함께 그룹은 아트워크(앨범 일러스트) 이미지와 30초 길이의 티저 음원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18세 이집트인 작가의 작품인 이미지는 작은 배에 몸을 싣고 구름의 바다를 노를 저어 가는 남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앨범에는 신곡 18곡이 수록된다. 대부분 연주곡인 수록곡은 멤버 릭 라이트(1943~2008)가 살아있던 1994년 발표한 전작 '더 디비전 벨' 제작 당시의 녹음 작업물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는 "우리는 당시 세 멤버(길모어·릭 라이트·닉 메이슨)가 연주한 20시간이 넘는 작업물을 다시 듣고 앨범에 넣고 싶은 부분을 골랐다. 그리고 새로운 부분을 더해 새롭게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드러머 메이슨은 "릭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라며 "앨범 발표가 릭의 연주가 우리 밴드 사운드의 핵심이었음을 인정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핑크 플로이드는 전 세계에 2억장의 음반을 판매한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장르의 전설적인 록밴드다.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위시 유 워 히어', '더 월' 등 록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명반을 발표했다.
밴드는 베이스 연주자 로저 워터스의 1985년 탈퇴 이후 위기를 맞았지만 길모어를 중심으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2005년 런던에서 '라이브8'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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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월’의 핑크 플로이드 새 앨범 ‘더 엔드리스 리버’ 나온다
입력 2014-09-23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