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3일 오전 9시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이 종목 조별예선에서 3분53초80의 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1위는 3분51초17을 기록한 영원한 맞수 중국의 쑨양.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일본의 다크호스 하기노 고스케(3분52초24)도 조 1위,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아시아 최고기록은 라이벌 쑨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작성한 3분40초14다.
한편, 박태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전이라 결승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뒀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결승 올라가서 좋은 레이스를 하면 좋겠다”라며 다소 여유있는 소감을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박태환, 수영 400m 전체 3위로 결승 진출… 또 한중일 맞대결
입력 2014-09-2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