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병원협회, 10월부터 브랜드병원협회로 이름 바꿔 새 출발

입력 2014-09-23 10:17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회장 안건영)는 양질의 해외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월부터 명칭을 (가칭)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수는 2013년 기준 21만1218명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이를 통한 진료 수입도 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의료관광 분야가 불과 몇 년 사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역 편중 현상, 여행 알선 업체를 통한 과도한 유치경쟁 및 높은 유치 수수료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 질적인 면에서의 성장은 되레 답보 또는 퇴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대외 신인도 및 국가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협회 측은 지적한다.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가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의료관광 분야의 양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다.

안건영 협회장은 “명칭 변경을 계기로 각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가진 병·의원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나아가 국가 브랜드 및 신인도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