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원 모란꽃 사생작가 초대전 9월23일 개막...문화대학원 수강생도 모집

입력 2014-09-22 23:51
강동문화원 모란꽃 사생작가 초대전 작가의 사생 모습.
강동문화대학 문학 분야 강사 김용택 섬진강 시인.
서울 강동문화원이 여는 제4회 모란꽃 사생 작가 초대전이 9월 23일 오후 5시에 개막된다. 9월 29일까지 1주일간(일요일은 휴관) 진행되는 모란꽃 사생 작가 초대전은 2011년부터 해마다 4~5월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일자산 자연공원 모란단지에서 70~80여명의 유명 작가를 초청해 현지사생을 진행하고, 이 작품으로 전시회를 여는 행사다.

강동구민회관 1층 다누리미술관에서 열리는 제4회 모란꽃 사생 작가 초대전은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는 도록을 무료로 나눠준다.

올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계신 김나야 김숙 김승근 김용남 김용범 김윤희 김은희 김정희 김종수 김종이 김춘식 김호남 노광 노명자 문성환 박선혜 백광숙 송경희 송용 송진세 엄길자 우경출 윤신영 윤지민 이규영 이근화 이길순 이명임 이부경 이상숙 이상열 이원달 이주영 이태운 원미연 장순현 정의부 정정신 조경자 조성호 조영호 주영애 주지현 최광선 최낙경 허혜경 홍명의 황두순 황정자 등 50명으로 각 사생단체장을 지냈거나 임원 등을 역임한 원로 및 중견 화가들이다.

모란은 꽃이 화려하고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는 꽃이다. 그래서 부귀화(富貴花)라고 하기도 하고, 꽃 중의 왕이란 뜻으로 화중왕(花中王)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의 길목에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일상생활에서 모란의 위엄과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동문화원은 제14기 강동문화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동문화대학은 2008년 개강해 그동안 수료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통하여 문화적 공감과 예술의 안목을 높여 풍부한 인생을 경험케 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강사진도 쟁쟁한 저명인사들로 구성됐다.

제14기 강동문화대학은 10월 1일(수요일) 오후 1시30분 강동구민회관 소회의실에서 개강식을 갖는다. 개강식 이후 클래식 음악을 유쾌하게 강의하는 김갑수 문화평론가의 강의를 시작으로 첫 문화강좌가 진행된다. 올해 동학농민혁명 발발 120년을 맞아 신정일 향토사학자의 동학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문학은 구수한 입담을 곁들인 김용택 섬진강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회장의 ‘나의 문학 나의 인생’, 김기국 경희대 교수의 ‘시와 이미지, 오늘의 문화’가 진행된다.

건강 분야는 심선아 식품치료전문의의 ‘내 몸 살리는 건강밥상’, 음악은 성악가 이명옥의 ‘음악사와 소리’, 남도민요의 대가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 강의도 마련된다. 역사는 김희찬 교수의 ‘나라이름에 반영된 역사인식’, 미술은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옛 화가들이 담은 우리 땅의 아름다움’ 등 총 10강좌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수강생들에게 예술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10월과 11월에는 문화유적답사와 미술관 견학이 마련된다. 수강신청은 9월 30일까지 전화나 방문으로 접수받고 있으며, 수강료는 교재비 포함 강동문화원 회원 7만원(비회원 10만원)이다. 문의사항은 강동문화원(02-488-0386)으로 하면 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