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정치부장에 오정호 대전 새로남교회 목사(사진)가 선출됐다. 정치부장은 총회에 상정된 헌의안을 어떻게 다룰지 판단을 해주는 부서로 총회 내 핵심부서로 손꼽힌다. 그동안 정치부 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헌의안이 본회의에서조차 다뤄지지 않고 기각되는 일이 다수 발생해 총회 개혁을 위한 1순위 부서로 인식돼 왔다.
오 목사는 “총회가 성경적 가치를 살리는 교단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작은 벽돌 하나 올리는 심정으로 섬기겠다”면서 “신앙은 교양과 상식 위에 있다. 예장합동이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교단이 되도록 건전한 풍토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오 목사가 정치부장을 맡음에 따라 불공정한 정치적 거래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한 총대는 “정치부는 총회가 투명하고 원만하게 운영되는 데 있어 핵심부서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300여개의 헌의안이 상정돼 있는데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와 직결된 것들이다. 정치부장이 불미스런 거래 없이 투명하게 처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귀띔했다. 총회는 상비부 조직을 끝으로 오후 9시 정회했다. 23일에는 총무보고와 감사부 보고, 특별위원회 보고가 예정돼 있다.
이날 상비부장에 선출된 총대는 다음과 같다. △헌의부장 이종철 목사 △재정부장 최수용 장로 △규칙부장 김정호 목사 △재판국장 배광식 목사 △감사부장 류병수 목사 △학생지도부장 박용규 목사△출판부장 김구 목사 △농어촌부장 서종석 목사 △군목부장 강진호 목사 △경목부장 정창수 목사
광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동 4신] '개혁 핵심' 정치부장에 오정호 목사
입력 2014-09-22 21:12 수정 2014-09-2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