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토니 베넷과 합작…'칙 투 칙' 발매
20대 팝의 아이콘과 80대의 거장이 만났다.
유니버설뮤직은 22일 팝스타 레이디 가가(28)가 팝의 거장 토니 베넷(88)과 함께 작업한 앨범 '칙 투 칙'(Cheek To Cheek)이 발매됐다고 밝혔다.
두 뮤지션은 이번 앨범에서 '애니씽 고우즈', '아이 캔트 기브 유 애니씽 벗 러브' 등 사라 본, 엘라 피츠제럴드를 비롯한 전설적인 재즈 가수들의 명곡을 새롭게 불렀다.
스탠더드 버전에 11곡, 디럭스 버전에 18곡이 수록됐다.
이번 합작은 2011년 한 쇼에서 냇 킹 콜의 '오렌지 컬러드 스카이'를 부르는 가가를 본 베넷이 재즈 앨범을 함께 만들 것을 권하면서 성사됐다. 같은해 발매된 베넷의 앨범에서 두 뮤지션은 듀엣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넷은 가가에 대해 "그녀는 환상적인 재즈 싱어"라며 "사람들은 그녀가 훌륭한 가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얼마나 재즈의 즉흥적인 노래를 잘 해내는지 (듣고) 모두 놀랄 것"이라고 극찬했다.
가가는 "앨범에서 다른 어떤 걱정도 없이 내 진짜 목소리로 노래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가가는 독특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세계적인 팝스타다. 베넷은 1950년대 활동을 시작한 미국 스탠더드 팝의 거장으로 5천만장 이상의 판매량과 그래미상 17회 수상의 기록을 보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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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재즈를 만나면? 토니 베넷과 함께 한 ‘칙 투 칙’
입력 2014-09-23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