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근 개혁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강력한 저지로 무산됐다.
국회에서 22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 개혁 정책토론회가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한국연금학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방청석을 차지하고 있던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노조원 200여명이 "연금개혁 해체',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워 결국 오전 10시27분 토론회 취소를 선언했다.
학회 소속 사회자와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등은 이 같은 소란 속에 토론회를 진행해보려 했으나 소음이 너무 심해 포기했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정부가 우리 노후를 박살 내고 연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복지를 제대로 하는 데 함께 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연금학회는 전날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의 요청으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재직공무원들의 연금 급여율(수령액)을 34%로 인하하고 매월 부담률(부담금)을 43% 가량 올리는 내용 등을 담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공무원노조 강력 반발로 포기
입력 2014-09-22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