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내전인치유센터 10월1일부터 친환경 절임배추 온라인 판매 예약 접수한다.

입력 2014-09-22 15:05 수정 2014-09-22 16:04
전남 보성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는 “10월 1일부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중인 김장용 절임배추의 온라인 판매예약을 접수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복내전인치유센터가 인근 산촌생태마을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하는 아삭한 맛의 절임배추는 청정 지하수로 세척하고 국내산 신안 철임염으로 정성껏 절여 각 가정에서 김장을 담글 때 따로 씻거나 절임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는 주암댐 상수원인 산촌생태마을의 농가들을 돕고 환우 가족 등의 ‘농약 없는 밥상’ 차림을 위해 지난해부터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절임배추를 온라인 예약을 거쳐 판매하고 있다. 치유선교센터 측은 이를 위해 ‘산촌생태마을 절임배추 위원회’를 구성해 소비자들의 밥상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

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가 인근 농가들과 공동 생산하는 절임배추는 암 환우들이 생활하는 치유선교센터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갈 만큼 항상 최고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한다.

가격은 1박스 20㎏기준 택배비 포함 3만5000원이다. 출하시기는 11월 14일부터 한 달 간이다.

치유선교센터 측은 올해의 경우 2000박스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홈페이지:www.boknae.org, 전화 061-863-7310).

복내전인치유센터가 들어선 복내마을은 광주·전남 최대의 상수원인 주암호 인근지역으로 관련법에 따라 오염시설이 전혀 들어설 수 없다. 이에 따라 치유센터와 일대 산촌생태마을은 태곳적에 가까운 자연환경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녹차 밭이 많은 보성의 남쪽과는 달리 상당한 고지대로 일교차가 적어 생산되는 배추의 맛이 아삭아삭하고 당도까지 높다. 출하 시기까지 배추 품질의 관건인 섬유질이 단단히 유지돼 배추생산지로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치유선교센터는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270여명의 개인과 교회 등 단체 회원들에게 1300박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1994년 문을 연 복내전인치유센터는 말기 암 환우 등을 돌보는 전문 요양시설이다.

‘사랑받는 세포는 암도 이긴다’는 신념으로 현대의학과 영성치유, 무공해 식이요법 등 삼위일체 치유를 통해 암 환우들의 재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암 환우들이 생활하는 평화의 집과 봉순관 등 다양한 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치유선교센터 이박행(천봉산 희년교회 담임목사) 원장은 “정직한 농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한 배추를 국내산 천일염만으로 절여 양심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한 가정의 1년 먹을거리가 되는 김장을 안심하고 담그는 데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