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소망교회(김지철 목사)에서 전국 65개 노회 1500명의 목사와 장로 총대들이 참서한 가운데 제9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부총회장 정영택(경주 제일교회) 목사는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을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오늘날 우리가 복음으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 복음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오직 유일하신 구원의 길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의롭게 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또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선언문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삶’을 살았던 것처럼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권면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부총회장 김철모(서울 동신교회) 장로는 “한국교회가 이기적인 개교회주의와 성장과 안위만을 추구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했음을 통탄하며 회개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이번 총회가 교회의 반목과 질시하는 모습을 버리고, 거친 광야에서 하나님을 구했던 이스라엘 백성과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따랐던 초대교회 교인들처럼 영성을 회복하는 초석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예배에서는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집례에 따라 성찬예식도 진행됐다. 예배에는 방지일 목사 등 통합의 원로 목회자들과 국내외 교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정기총회 소망교회서 개막
입력 2014-09-22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