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계파주의·해당행위 엄정 대처”…비대위 첫 회의서 강조

입력 2014-09-22 10:17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위기에 빠진 당의 최우선 과제로 ‘탈(脫)계파’를 제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22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비대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공식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직전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이나 계파 갈등을 중단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제 우리 앞에 더 이상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침몰하는 배에서 싸운들 무슨 소용 있나”면서 탈계파를 강조했다.

그는 “공당은 규율이 생명”이라고 전제하고 “누구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나 당 기강을 해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대처하겠다”며 “공정과 실천이 오늘 출범하는 비대위의 키워드로 이 목표 실현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당면 급선무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최소한 양해하는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인재근 의원등 비대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사진=김태형 선임기자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