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4시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모(51)씨와 그의 아들과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105㎡를 모두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김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아들(19)은 다른 방 안에서 쓰러져 숨진 채 각각 발견됐다.
화재 당시 방에서 자고 있던 김씨의 맏딸(24)은 불을 피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언니와 함께 매달려 있던 여동생(22)은 집 안으로 진입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아내,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시흥 아파트 13층서 새벽 화재, 일가족 3명 숨져
입력 2014-09-22 07:40